성남시 포스트 코로나,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정책 시행

빅데이터 분석 활용...3대 민원(무정차·불친절·안전운전) 마을버스 요금 환불제 등 추진

뉴스팟 | 입력 : 2021/02/24 [20:39]

성남시는 코로나19 전후 버스이용수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통행패턴의 변화를 반영해 유형별 맞춤형 준공영제, 3대 버스민원 마을버스 요금 환불제, 코로나 감차 대수를 활용한 통행유발 지역 버스노선 증편, 버스기반시설 확충 등 대대적인 버스 공공성 강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과 2020년 각 1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성남시 관내 108개 노선의 인가대수 1,103대의 전체 버스이용량(승차 기준) 분석 결과, 연간 '19년 1억5786만6천명/년 → '20년 1억1857만3천명/년으로 25% 감소를 보였으며, 버스 유형별로 광역 28%·시내 26%·마을 18%의 감소율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심화시기인 3월(3단계: '20. 2. 23. ~ 6. 28.), 9월(2.5단계: '20. 8. 30. ~ 9. 13.), 12월(2.5단계: '20. 11. 30. ~ 12. 31.)에는 '19년 동기 대비 35%가 감소, 광역 41%·시내 35%·마을 33%의 감소율로 분석됐고, 평일 31% 및 휴일은 50% 감소율로 나타나 휴일 노선버스 유동인구는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버스 이용수요 빅데이터 분석결과, 노선버스의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코로나19로 대중교통 기피현상이 '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38% 급감하고 '20년 말까지 장기간 발생했으며, 광역버스와 간선축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중심으로 장거리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큰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년 12월부터는 마을버스도 39%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최근에는 단거리 버스 통행량도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버스 이용수요 급감 현상이 장기화 돼 버스 운행 감축 및 휴업 현상이 발생됨에 따라 운수종사자 근로 일수 감소로 급여 저하, 운수업체 경영난 지속 악화, 출퇴근 고정 통행 불편, 노선 확충 제약 등이 부득이하게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남시는 포스트·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운영 및 시설 개선의 맞춤형 대중교통 정책을 대규모로 시행한다.

 

버스 운영 개선 측면에서 광역버스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한 노선입찰형 일괄 준공영제로 연간 200억원을 투입, 코로나19로 30% 이상 감축한 관내 인가 19개 노선(218대) 및 성남시 경유노선 24개 노선(289대)의 전체 광역버스를 '20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으며, 모든 광역버스 물량을 개학 시즌에 맞추어 '21년 3월내 정상화 운행하여 안정적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내버스는 기시행하고 있는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로 연간 110억원을 투입해 교통소외지역(누리버스), 심야시간운행(반디버스), 신규개발지역 등의 저수요 구간 노선에 선별 지원해, 시·공간적으로 교통불편지역 시민들의 요구는 있으나 운수업체 기피 노선을 교통 유발지역·거점 정류장과 연계노선으로 개선·발굴, 지속 확대해 간다.

 

마을버스도 '21년부터 노선별 운영평가 및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적자 심화노선의 50% 재정지원 및 경영·서비스평가 지표화로 등급별 차등 지원해 연간 2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경쟁을 유도, 안정적 노선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증진을 도모한다. 

 

특히, 성남시 마을버스의 재정지원·인센티브는 운수종사자 급여 및 처우개선비에만 활용, 무정차·불친절·안전운전 미이행 민원 발생시 시민들에게 직접 요금을 환불해 주는 ‘3대 버스민원 요금 환불제’ 시행, 통일된 유니폼 착용으로 사명감 및 친절의식 고취, 친환경차량(전기버스 등) 적극 교체 등을 13개 운수업체들간 자체 협약을 체결, 공공서비스 향상과 교통편의 증진 대책을 강구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버스 무정차·불친절·안전운전 미이행은 불편 민원중 약 70%를 차지하는 3대 민원임에 따라 모든 버스 민원을 지표화해 ‘버스불편 민원지수’ A~F등급을 적용, 인센티브·패널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고 성남시에서 발굴한 이 제도는 경기도 버스 경영 및 서비스평가에도 활용하고 있다. 

 

성남시 마을버스 운수업체는 오는 3월중 3대 버스불편 민원 발생시 승객이 직접 해당 운수업체에 연락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운수업체에서 직접 요금을 환불함으로서, ‘마을버스 불편 민원 제로화’ 목표로 운수업체에서 서비스 자구책을 마련한다고 했다. 

 

경기도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성남지부 지부장은 “성남시에서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을버스 지원 정책을 처음 시작한 만큼 우리 민영업체들도 버스 공공재 기능을 고려, 대시민 교통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 시책에 화답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광역·시내·마을버스 유형별 맞춤형 준공영제 확대 대책 이외에 금년 상반기내로 출퇴근시 거점출발 광역 전세버스 확대(16대), 2층버스 확대(8대), 3도어저상버스 확대(8대), 근로자 집중지역 및 신규개발지역 10개 노선 이상 확충(90대 이상) 등 운영 개선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버스 시설 개선 측면에서 대장동·운중동·도촌동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기/종점지 전기충전시설 확대, 성남시청·판교역·수내역·정자역 거점 정류장 정비 및 교통운영체계 개선, BRT 및 버스전용차로 확대 검토, 산성대로 S-BRT 개발계획 등 버스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성남시의 버스노선 인가대수는 108개 노선, 1,103대이며 인가 이외에 관내 경유 노선까지 합치면 200개 이상 노선, 약 2,500여대의 노선버스가 운행중으로 경기도 최대 버스 이용 및 운행량의 도시임에 따라, 초광역화되고 있는 성남시의 통행패턴 변화는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에서 우리시로 출퇴근하시는 시민까지 교통영향이 있어 코로나로 변화된 교통환경을 면밀히 분석 및 반영하게 됐다.” 면서 “금번 유형별 통행특성에 맞게 맞춤형 교통대책과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정책을 시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민들께서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성남시는 코로나19로 버스 운영에 매우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시내·마을버스 기사 약 2천여명에게 '20년 3개월간(10월~12월) 성남사랑상품권으로 30만원(10만원/월)의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를 전국 최초로 지급한 바 있으며, `21년에도 3개월간(3월~5월) 30만원(10만원/월)을 추가 지급 계획에 있다. 

 

성남시는 코로나19 상황의 위기를 기회 삼아 일부 버스 감축 물량을 활용해 관내 통행 유발 지역에 ‘21년 상반기내 대규모 노선확충을 우선 도모하고, ‘21년 하반기내 대중교통 시설·수단·운영·이용촉진·서비스 등의 개선대책과 종합적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코로나로 인한 변화된 통행패턴을 고려,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교통 복지 도시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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