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후 '맹활약'과 권순형 '동점골' 아쉬운 무승부

성남FC, 강원 원정서 1-1 무승부 기록... 3경기 무패, 4위 한단계 올라

권영헌 | 입력 : 2020/05/24 [19:16]

시종일관 경기장을 누빈 홍시후의 발견과 권순형의 그림같은 중거리 슛을 앞세워 성남FC(이하 성남)가 강원 원정경기에서 팀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 후반 10분 권순형이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 뉴스팟

 

성남이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3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5-3-2 전형으로 나선 성남은 전반 17분 페널티 서클 앞에서 강원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의 논스톱 슛이 골로 연결되며 0-1로 끌려갔다. 

 

선취골을 얻어맞은 성남 입장에서는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짧고 빠른 패스로 중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병수볼'에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인천경기에서 별다른 전술변화 없이 무기력한 경기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김남일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빠른 전술변화를 가져왔다. 

 

이태희와 이재원, 이창용이 중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했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홍시후가 종횡무진 강원의 진영을 누비며 분위기를 성남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 강원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성남의 미래' 홍시후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뉴스팟

 

후반들어 성남은 권순형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10분 후방에서 날아든 긴 패스를 홍시후가 잡아 돌파한 뒤 임선영에게 연결했고, 임선영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권순형이 재차 오른발로 골문 빈구석으로 정확한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성남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홍시후와 양동현, 토미, 권순형 등이 강원의 골문의 노렸지만, 이광연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6분 양동현과 교체된 크로아티아 득점왕 출신 토미가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김남일 감독의 활력 넘치는 공격축구를 확실히 보여줬고, 여전히 건재한 양동현과 '성남의 미래' 홍시후의 발견, 토미의 기대감 등 승점1점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성남은 오는 5월 31일(일) 4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FC서울과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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