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도 4%, 전국적인 정치지도자 '입지'

성남시 공공성 강화 정책 주효...젊은층과 대구, 경북 지역 지지도 높아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8/14 [13:46]
▲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도 조사에서 4%의 지지도를 얻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권영헌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매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8월에 진행된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4%의 지지도를 얻으며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11~13일(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으로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1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이재명 성남시장(4%), 유승민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매월 지지도를 끌어올리며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4%의 지지도를 기록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원내대표 진퇴로 갈등을 빚으며 지지도를 상승시켰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2%)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매월 꾸준한 지지도 상승 요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SNS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꾸준한 소통으로 자신과 성남시의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요하게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야당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경북지역의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도 현황을 살펴보면 김무성(14%), 김문수(4%), 문재인(11%), 박원순(7%), 오세훈(8%), 안철수(2%), 유승민(5%), 이재명(6%) 등으로 나타났는데,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보다도 높은 지지도를 얻었을뿐 아니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보다도 높게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지를 전혀 얻고 있지 못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갑자기 지지도가 상승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지 이유를 살펴보면 되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시장직을 잘 수행하고 있어서’(39%)라는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이유는 성남시장직을 잘 수행(39%), 개혁적(17%), 추진력 있음(14%), 주관/소신 있음(9%), 인간적/이미지 좋다(9%), 소통을 잘함(4%), 모름/응답거절(8%) 등으로 단순히 ‘서민적이다’, ‘새로운 인물이다’ 등 개인적인 이미지에서 오는 지지도가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능력에 대한 지지로 풀이된다.

    

따라서 대구, 경북지역의 지지도 상승요인도 전국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성남시민순찰대나 무상공공산후조리원 등과 조세정의 실현, 각종 복지정책 등 성남시장직을 잘 수행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시의 공공성 강화 정책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19세에서 29세까지 젊은 층의 지지(11%)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성남시장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다음 목표를 생각하고 일을 하다보면 일이 꼬이기 마련이다. 현재 하고 있는 성남시장 직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음의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총선에 출마한다’ ‘바로 대권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는 생물이고, 바로 내일 일어날 일도 정확히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평상시 말처럼 지금 수행하고 있는 성남시장직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한다면 현재와 같이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어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던 지방세의 세무조사권을 정부 주도로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에 대해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일.’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사개요]

- 조사기간: 2015년 8월 11~13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8%(총 통화 5,46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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