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궁지하보도의 화려한 변신

'갤러리로(Gallery로) 프로젝트' 주민들의 명소로 탈바꿈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10/01 [09:20]
▲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의 백궁지하보도가 화사한 조명의 갤러리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 권영헌

 

어둡고 침침하던 지하보도가 사회적기업의 작지만 의미있는 아이디어로 화사하게 탈바꿈 해 동네 명소가 된 것은 물론 지역상권을 살리는 공익광고와 지역 이벤트 현장으로 변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두운 조명과 음침한 분위기로 인해 유동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지하보도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우범지대화 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의 백궁지하보도가 화사한 조명과 함께 사진 갤러리로 변신했다.

 

이번 백궁지하보도에서 실시된 '갤러리로(Gallery로) 프로젝트'는 도심의 유휴공간으로 어둡고 침침한 공간인 지하보도를 캘러리 형태를 차용해 지역상권 및 지역 이벤트를 홍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 백궁지하보도 변경 전     © 권영헌
▲ 백궁지하보도 변경 후     © 권영헌

 

지속 가능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거리에 범람하는 불법 광고물을 줄이는 대안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우범지대를 활성화 시킴으로서 범죄예방효과를 가져올 뿐아니라, 벽화나 설치미술처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주민 참여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갤러리로(Gallery로) 프로젝트'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갤러리로(Gallery로) 프로젝트'에는 총 20점의 사진을 전시했는데, 인근 사업체나 공익 목적의 비영리 단체의 활동모습, 인근 상권의 카페나 레스토랑, 학원까지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으로 담아 전시해 공간활용과 더불어 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 서모씨는 "밤이 되면 어둡고 무서워서 (백궁지하보도를)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밝게 되서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며 "여기 사진들 보니까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는 것을 몰랐는데, 맛있어 보여서 꼭 가봐야 겠다." 말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이번 '갤러리로(Gallery로) 프로젝트'처럼 공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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