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잘못했다’사과에도 논란 계속

이남경 기자 | 입력 : 2018/04/14 [17:12]

[신문고뉴스] 이남경 기자 =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소식에 전날 12일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조 전무가 이번 사건 외에도 그동안 오너일가의 힘을 믿고 부적절한 행동을 자주했다는 설들이 돌면서 앞서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에게 갑질을 했다가 구속되기까지 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과 오버랩, 숱한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조현민 전무 페이스북 갈무리

 

현재 대한항공의 익명 앱(App) 블라인드에는 조 전무는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 여간 3~4번 팀장을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이 외에 공개된 노조 홈페이지 글들은 상당량이 공유되고 있다.

 

이 같은 반감 섞인 논란에 조 전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해선 안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글에도 반감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 지난 2014년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동생까지 갑질 논란을 일으키자 오너일가를 향한 비난의 눈길이 매서운 것이다.

 

이 여론은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자식교육은 잘못했다는 식으로 비화되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의 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대항항공 측은 조 전무가 광고사 직원과 회의 중 물컵을 던졌다는 점에 대해 "바닥에 컵을 던져 물이 튄 것"이라며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문제를 일으킨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서 30세에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한 금수저인데, 조양호 회장과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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