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들이 직접 만드는 정책과제 제안!!

성남시 스마트, 정책개발 연구과제 평가회...5건 시정도입 결정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11/19 [13:57]
▲ 성남시에서는 실무공무원들의 정책개발 연구 동아리인 ‘스마트(SMART)’의 정책연구과제에 대한 시정 도입 여부를 평가하는 ‘스마트 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 권영헌

 

상부에서 내려오는 정책을 수행하던 공무원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아나 직접 정책과제를 개발하고 제안하는 성남시 공무원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성남시에서는 실무공무원들의 정책개발 연구 동아리인 ‘스마트(SMART)’의 정책연구과제에 대한 시정 도입 여부를 평가하는 ‘스마트 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민간위원 4명을 포함한 심사위원과 국별 주무과장 9명, 13개 부서 실무부서 검토 공무원 등이 참석해 스마트가 연구한 개발 과제에 대해 발표를 듣고 질의 토론을 통해 향후 정책 도입 방안 여부를 평가했다.

 

▲ 성남시 공무원이 직접 만든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권영헌

 

이날 발표된 평가 대상 연구과제는 총 10건으로

▲ 국내 및 판교 지역의 팹랩(FabLab) 운영 현황을 조사하여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성남 청소년 인재 육성 방안을 연구한 마중물팀의 ‘팹랩(FabLab) 구축 및 운영 방안’

▲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 특히, 어린이의 등하굣길에 있는 육교의 관리 문제점 개선 방안을 제시한 길라잡이팀의 ‘육교 및 지하보도 캐노피 설치 방안’

▲ 신용정보를 활용한 납세자 정보 접근의 최적화를 연구한 성남3.0팀의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개발’

▲ 탄천 경사로 (진출·입로)가 분당신도시 조성 시기 기준으로 만들어져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탄천 접근이 어렵고 안전에 취약한 점을 눈여겨 본 페이퍼워커팀의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이용가능한 탄천 접근성 편의증진 연구’

▲ 업그레이드의 ‘상수도 긴급상황 처리시스템 구축 및 단수 문자알림 서비스 제공’

▲ 달리자팀의 ‘건축 공사장 안전관리 제도’ 유레카2020팀의 공공시설물 관리예산(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가로등·공원등 계약전력 변경 방안
▲ 마중물팀의 ‘동청사 유지보수 내역 정보 공유를 통한 예산 효율화 방안’ 등 이었다.

 

이중 심사에 통과한 스마트팀은 성남3.0팀(리더 이유태), 페이퍼워커팀(리더 최현주), 업그레이드팀(리더 이창수), 유레카2020(리더 우한우), 마중물팀(리더 노난희) 5개팀으로 이날 심사를 통과한 정책과제는 향후 실무부서에서 시정에 도입하게 된다.

 

▲ 이날 정책개발 연구과제 평가회에는 외부평가위원과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에 대한 심도깊은 평가가 이뤄졌다.     © 권영헌

 

스마트(Seongnam-city Municipal Administration Research Team)는 성남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시정연구 동아리로 2006년부터 10년 이상을 운영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개발된 256건의 정책 연구 중 93건을 시정에 도입되기도 했다.


신구대학교 교수인 이길순 평가위원은 “스마트 연구과제들이 그렇게 독특한 창의성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평소 자기가 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분야에 문제인식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걸 자극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팀을 격려하고 싶다.”며 특히, “시에서 이런 스마트 제도를 만들고 심사하고 잘한 팀에 상을 줘 격려한다는 점과 설령 상을 못받은 팀에게는 도전 정신을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도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가회를 주관한 전형수 행정기획조정실장은 시정 도입으로 결정된 스마트팀들을 축하하며 “스마트 담당부서에는 참신한 인재들이 보다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마트는 현재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13개팀 105명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본인의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시정 분야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안을 접목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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