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취재] 더 멀리, 더 큰 미래를 향해 떠나리!

TVD 떠나리 협동조합,' 해외봉사여행으로 꿈과 비전을 세우다'

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 입력 : 2017/09/05 [16:02]
▲ 'TVD 떠나리 협동조합' 김경수 대표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캐나다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캐나다 청년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 해외여행에서의 깨달음과 평소 관심이 있었던 봉사 활동을 접목한 ‘TVD 떠나리 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TVD 협동조합은 김경수 대표가 해외봉사여행의 경험이 있는 청년들과 떠나리라는 이름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도 봉사활동과 여행을 할 수는 있지만, “낯선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나 해외봉사여행이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진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이에 김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기 때문에 언어는 큰 장애 요소가 되지 않는다. 정작 어려운 부분은 국내에서 여러 단체들과 협업하는 일 이었다고 밝혔다.

 

▲ 2017년 1월 아이슬란드 글로벌 자원봉사 캠프에 참가한 '장재우'님의 사진 'TVD 떠나리 협동조합'의 프로그램은 각국의 청년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45개국과 네트워크,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이를테면, 한 대학교와 해외 수학여행 성격의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는데, 대학 측에서는 김 대표에게 먼저 실행한 후 피드백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여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현재는 45개국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각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럽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컨대, ‘에코빌리지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식품들을 섭취하고, 비료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는데, 이곳에서 TVD 협동조합은 주로 인력을 필요로 하는 파트에서 도움을 주는 활동을 했다.

 

이와 함께 슬로바키아에서는 야생 거북이와 조류들의 환경을 관찰한 후에 생태계 유지가 가능한지 파악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했으며. 유럽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생존기간이 짧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버려지는 늑대들을 구출하고 반 야생인 상태에서 키우고 살아가도록 돕는 더 울프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해외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관심사를 키울 수 있을 뿐아니라, 건축, 환경, 장애인 케어, 약물중독자보호 등 모든 일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참여하기 때문에 해외의 전문직 분야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방학 두 달을 다 보낸다 할 때) 3주정도는 봉사, 나머지는 유럽 다른 나라로 개인여행도 할 수 있다고 한다.

 

▲ 'TVD 떠나리 협동조합'에서 최근에 제작한 보드게임각 국가의 정보와 해외봉사에 관련된 정보를 보드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많은 나라에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커다란 보드게임

 

그렇다고 TVD 협동조합의 활동이 해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교육과 농촌봉사활동,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학과 출신인 김 대표의 지론은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이곳에서 운영하는 캠프는 하나의 커다란 보드게임같다. 잠깐 소개하자면, 캠프에서는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나라, 물품, 음식 등의 아이콘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의사소통이 어려울 땐 영어 대신 카드를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또한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과 전세계를 여행하는 부르마블형식의 게임은 인기 만점이다.

 

단지 즐거운 체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나아가서는 농장에서 봉사하는 우프농장단체, 홈스테이를 하며 일손을 돕는 호스텔링, 호스텔단체, 캠프힐 농장의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많은 나라에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실제로 캠프 운영자 역할을 맡았던 TVD 김지수 조합원은 캠프에서의 경험을 살려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창업에 성공했다.

 

 

▲ 10월달에 논골마을에서 아시아, 유럽친구들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글로벌축제 캠프 자세한 정보는 http://blog.naver.com/tvdkorea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성남시민들과 상생하는 사회적기업으로의 도약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TVD 협동조합은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익산과 서울을 거쳐 현재는 성남시 논골에 새 둥지를 트고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법을 찾고 있다. “논골이란 곳이 굉장히 특이한 마을이다. 마을센터, 마을기업 등 마을 관련해 정부와 함께 성장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논골은 자생적으로 성장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논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년 중에 오픈할 쉐어하우스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 10월에는 논골 지역축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해외 친구들과 함께 글로벌 활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 축제가 끝난 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할 예정이다. 11월에 있을 달밤축제도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7월 논골에서 열린 글로벌 자원봉사 캠프논골에서 활동하시는 마을활동가분들, 아이들과 함께 다국적 쳥년들이 밀착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한편, 2016년 청년협동조합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TVD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 육성가 사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다.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김 대표는 지금 하는 활동들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언젠가 돌아봤을 때 꿈을 이뤘구나라고 느끼고 싶다.”라며 성남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을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년서포터즈 (박재현, 최상섭,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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