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초, 엄마와 함께하는 ‘산양 엄마 놀이터’

학교 안에서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가는 전래 놀이터 운영

박성욱 기자 | 입력 : 2017/05/25 [09:58]
▲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다함께 꼬리잡기하고 있다.     ©뉴스팟

 

용인 산양초등학교(교장 권혁범)는 엄마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2교시를 마친 후 30분 동안 전래놀이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산양 엄마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 안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고, 서로 어울려 재미있게 놀이를 하는 가운데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산양 엄마놀이터에 참여하는 80여명의 엄마 재능기부단은 매학기 ‘전래놀이 특강’등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전래놀이 봉사를 하고 있다.
 

‘산양 엄마 전래 놀이터’ 동아리 노정희 회장은 “이렇게 많은 학부모가 전래놀이 재능기부를 희망할 줄 몰랐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산양초 김숙영 학부모회장은 “요즘의 아이들은 유아기 때부터 핵가족화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여 함께 어울리는 경험이 부족하다.”며, “아이들에게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엄마 재능기부단은 전통놀이 시간이 되면 실내에서는 공기놀이, 윷놀이, 고누놀이, 비석치기, 팽이치기 등을 학생들과 함께 하고,  실외에서는 꼬리잡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을 통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또한, 봉사자로 참여하는 엄마들은 전래놀이를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함께 노는 친구처럼 중간놀이 시간이 되면 자발적으로 학교에 모여든다.
 

특히, 산양 아빠봉사단 ‘아빠와 함께’에 이어, 올해 엄마봉사단 ‘엄마와 함께’까지 학부모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확대되면서 더 큰 보람과 기쁨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학교 안에서 형성된 공동체 의식이 학교 밖의 놀이 공간에도 확산되어 마을 공동체 문화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산양초등학교 권혁범 교장은 “놀이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친밀감을 형성하며, 자율․협동․타인이해를 바탕으로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 “놀이를 통해 자아효능감을 높이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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