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장마철이면 욱씬... 관절통증을 줄이려면

올해도 어김없이 발동한 장마철 관절예보 비오면 심해지는 관절통증 줄이려면

뉴스팟 | 입력 : 2023/06/24 [07:49]

▲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     ©뉴스팟

 

여름철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엔 어김없이 관절 통증에 빨간불이 켜진다. 장마철엔 기압의 변동이 크고 저기압이 되는데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관절 내 분포된 신경이 압박받아 통증이 발생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변에 있는 힘줄이나 인대, 근육이 경직되고 통증과 부기가 나타난다. 

 

이런 통증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고 고령의 관절염 환자,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연골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면역계 이상반응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즘관절염 환자의 70%가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으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뼈와 근육이 약해지는 중, 장년층 여성의 유병률이 높다.

 

관절염의 초기에는 뻣뻣하고 시큰시큰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여름 장마철이나 겨울철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고 병이 진행되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움직이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관절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부종이나 압통이 나타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26도~28도로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외 급격한 온도변화는 관절 기능과 면역 기능까지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관절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관절이 시릴 때마다 온찜질을 통해 관절 주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면 통증이 가라앉게 된다. 

 

세 번째, 관절염 통증을 줄이고 예방하는데 가장 기본은 운동이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으면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비가 온다고 실내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오히려 관절을 뻣뻣하게 하고 관절을 굳게 만든다.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유지하려면 활동 전 3분~5분에 걸쳐 천천히 관절을 완전히 구부리고 펴기를 반복하는 스트레칭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통증이 너무 심하면 참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주사치료를 병행해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세포의 재활성화와 조직의 재생을 돕는 프롤로 주사는 인대강화 주사로 불리는데 고농도 포도당을 이용하여 약물을 손상 부위에 넣어 염증반응을 유도하여 조직의 재생을 돕는 자가 재생유도 증식 주사 치료이다. 

 

한번 시작된 관절염은 발병 전 건강한 관절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이다. 관절염의 말기에는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현재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100세 시대가 왔다고 해도 관절염의 진행을 멈출 수는 없다.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 50km로 달리는 속도를 30km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내 무릎 관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의 속도를 줄이는 방법은 무릎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다. 퇴행성관절염에도 적절한 골든타임이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는 50대~60대 여성이 경미한 무릎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무릎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무릎 주변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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