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중 장년층, 특별한 이유 없이 허리통증 다리 저림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 의심

뉴스팟 | 입력 : 2023/01/12 [13:25]

▲ 차경호 원장 (연세스타병원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 뉴스팟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A씨(52세, 여성)는 평소 헬스나 등산 등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에 힘쓴다고 한다.

 

가끔 미미한 허리통증은 있었지만, 허리를 크게 다친 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얼마 전 별다른 이유 없이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이 점점 심해지더니 보행조차 힘들고 다리 감각도 둔해져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소위 ‘디스크가 터졌다’라는 표현하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며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으면서 돌출되어 눌리거나 터지면 다리로 가는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평소 멀쩡하다가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거나 과도하게 허리에 압력이 발생한 경우 생기는데 디스크가 이기지 못하고 급성으로 터지거나, 허리를 혹사하는 행동, 직업적 특성, 안 좋은 생활 습관들로 인해 허리에 부담되는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생기는 디스크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탄력을 잃게 되고 섬유륜(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균열이 발생하게 되어 수핵이 흘러나오거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터지거나 밀려 나올 수 있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절도 많이 쓰게 되고 노화로 인해 약해진 추간판의 충격 흡수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금이 간 둑이 작은 충격에도 ‘툭’ 하고 터지는 것처럼 퇴행성 허리 디스크도 물건을 집어 들거나 재채기를 하는 등의 사소한 행동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의 중 장년층은 일상생활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과 함께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호소하는데 간혹 엉덩이가 시리거나 다리, 발목까지 쭉 뻗은 통증과 당기는 증상 때문에, 다리에 이상이 있다고 오인하여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증상들은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자극하여 나타나며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경우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등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과 통증의 강도, 나이, 직업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선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주입하는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하여 통증을 줄이고 허리에 부담이 되는 행동과 생활 습관 교정, 허리 기립근 강화 운동을 하면 서서히 좋아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지만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돌출된 디스크로 인해 눌린 신경은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심한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의 기능장애가 생기며 발에 힘이 빠져 보행 시 발을 질질 끄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하반신 마비로 인해 대소변의 장애나 성 기능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1cm 이하의 피부절개를 하여 두 개의 구멍을 통해 고화질의 내시경을 보면서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수술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절개로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통증의 개선으로 고령의 환자나 직장인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이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는 치료를 통하여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다시 허리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바르지 못했던 생활 습관 및 자세를 교정하고 복부비만, 흡연,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하여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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