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겨울철 낙상사고, 고관절 골절 가장 위험하다

겨울철 낙상, 노인성 골절 중 가장 위험한 고관절 골절

뉴스팟 | 입력 : 2022/12/23 [13:53]

▲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뉴스팟

 

겨울철 눈, 비가 내리면서 미끄러운 빙판길 낙상사고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진다. 겨울철 낙상사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뼈와 근력이 약한 노년층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 고관절, 손목 등이 있는데 고관절 골절은 노인 골절 부상 중 가장 위험한 부위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뒤로 넘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엉덩이뼈, 즉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지지하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불편하여 장기간 누워 생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욕창,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근육량을 비롯해 신체 기능들의 저하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관절은 눈에 띄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뼈에 금이 가거나 미세골절에도 어느 정도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벼운 타박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후유증이 남아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관절 골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골반 바깥쪽 부위의 통증, 엉치 부위 통증, 사타구니(서혜부) 통증이 있고 일상생활 중에는 양반다리를 할 때의 불편함, 계단을 이용할 때의 심한 통증 등이 있다.  

 

고관절 골절이 한번 발생하면 약 50%는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다. 4명 중 1명은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한 만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게 되므로 빠른 수술을 통해 골절부위를 안정화하여 침상 안정시간을 줄이고 조기에 활동이 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골절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전자간부 부위 골절의 경우 금속정으로 뼈를 고정시킨 후 안정을 취하는 치료를 하게 되고 나사로 골절 고정이 어려운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환술이 필요하다. 인공고관절 수술은 과거와 달리 절개 부위도 10~15cm 정도로 작아졌으며 새로운 수술 접근법이 개발되면서 근육 손상을 줄여 과거에 비해 회복률이 높고 고령환자들의 부담이 감소하였다.

 

낙상 사고는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겨울철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외출 전 근육과 인대가 이완할 수 있도록 10분 정도 꼼꼼한 스트레칭을 하고 눈길이나 빙판길 등을 피하고 지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니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년 이후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 폐경기를 겪으며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평소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통해 높은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노인의 고관절 골절 대부분의 원인은 낙상이다. 65세 이상 고연령자라면 낙상 후 뼈가 부러지지 않았어도 가까운 병원에서 X-ray 검사를 통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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