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안전한 탄천 지하보도 걸어요"

탄천 5곳 통로,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범죄 심리 억제 효과

황선영 기자 | 입력 : 2017/07/25 [09:17]
▲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가 설치된 야탑2지하보도(스피커&함체 한 세트)     © 뉴스팟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박상복)는 범죄환경 예방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탄천 1·2·3·4·5 지하보도 통로에 사업비 900만원을 들여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를 설치했다.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탄천 1·2·3·4·5지하보도에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 7월 20일부터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를 시작해 지하보도 이용자들이 쇼팽 왈츠, 슈베르트 세레나데, 베토벤 소나타 등 클래식 선율 속 지하보도를 걸을 수 있게 했다.

 

▲ 클래식음악의 범죄 예방 효과 안내 리플릿     © 뉴스팟

 

분당구는, 분당경찰서 측이 영국 런던시에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며 범죄 심리 억제 효과를 설명하고, 지하보도에 클래식 음악 송출을 요청해 와 시범적으로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분당지역 지하보도는 모두 27곳이며 이중 탄천 지하보도는 12곳으로, 이번에 음악 방송을 내보내는 탄천 1~5 지하보도 이용자는 한 곳당 하루평균 500여 명으로 밤에 탄천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과 야간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이 많다.

 

한편 분당구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분당지역 내 모든 지하보도로 음악방송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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